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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y Family | ep 2. 표고

열무에서 '표고'가 된 한 강아지 이야기



 

 

|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표고 엄마 이선형입니다. 의류회사에서 디자인을 하고있습니다. 집에서는 남편과 표고의 공동육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 표고도 소개해 주세요.

 

갈색 귀와 검은 눈썹에 큰 얼굴 빵실한 엉덩이가 매력적인 강아지랍니다. 표고는 작년 8월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요, 올 여름 저희 표고가 이제 막 1살이 되었답니다.

 

 

 

 

표고는 매사에 무던한 편인데 어떨 땐 또 매우 신중해요. 조용한 편이라 지금까지 표고가 크게 짖는걸 딱 한 번밖에 보지 못했어요. 워낙 조용하다 보니 자기도 개라고 멍멍 짖는 모습에 감동했을 정도예요. (웃음)

  


 

너무 순하고 말이 없는 편(?)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산책만 나가면 온 동네 강아지들이 표고를 보면 엄청나게 짖어요. 약간 동네북 같아서 짠한 마음도 들어요.

 

 

| 표고와 어떻게 만나게 됐나요?

 

표고를 처음 알게 된 건 전북 정읍 보호소 공고 소식을 통해서였어요. 대여섯마리의 어린 강아지가 보호소에 들어왔었는데 그 중 유독 눈이 가는 강아지가 있었는데 그게 표고였어요. 고민하다가 임시 보호 신청을 했는데, 그 사이 임시 보호처가 정해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행이네, 정말 잘됐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얼마 후 우연히 표고의 임시보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표고를 다시 보게 됐어요.

 

당시 표고 임시 보호자 분이 정말 정성스레 표고 소식을 올려주셨어요. 임보자 계정을 통해 보는 표고가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매일 생각나고 눈에 밟히더라고요. 하지만 덜컥 입양신청을 하기에는 자신이 없었어요. 남편은 강아지를 오래 키운 경험이 있지만 저는 강아지를 키워본 적도 임시 보호를 해본 적도 없었거든요.

 


 

 

고민과 걱정만 하던 저를 보던 남편이 어느 날 제가 잠든 사이에 입양신청서를 제출했더라고요! 처음에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는데 진짜로 되면 어떡하지...! 엄청 걱정했죠. 

 

 


 

당시 표고 임보자분이 임보 계정을 너무 잘 운영해 주셔서 저희 말고도 신청자가 정말 많았던 걸로 기억해요. 그래서 나중에는 '아, 어차피 안되겠네...' 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저희가 정말 된 거예요! 표고 입양 직전까지 정말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의 연속이었답니다. 

 

 

| '열무'에서 

  우리의 ‘표고’가 되기까지

 

표고의 보호소 시절 이름은 ‘열무’였어요. 열무김치를 담그던 한여름 김장철에 보호소에 들어와 열무가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열무도 귀여웠지만 좀 더 외모 특징이 드러나는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어요.

 

 


 

표고가 지금보다 어렸을 때는 몸이 하얗고 머리는 갈색 털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게 마치 표고버섯 같아서 표고가 딱이다 싶었죠. 요즘에는 저랑 남편이 정말 아무렇게나 표고 이름을 바꿔 부르곤 하는데 그러다가 '훠궈'라는 애칭도 생겼답니다. 본명(?)인 표고보다 '훠궈'라고 많이 불러요. '훠궈'라고 불러도 표고는 다 쳐다본답니다. (웃음)

 

 

| 입양을 망설이거나 고민

  하게 된 요인이 있었다면 무엇인지?

 

일단 저희 부부가 맞벌이여서 낮에 혼자 있게 될 상황이 제일 걱정이었어요. 그리고 아프거나 문제행동이 생기거나 했을 때 내가 잘 대처할 수 있을까? 같은 걱정도 있었어요.



  

강아지를 키우는 건 나에게 의지하는 하나의 생명체를 온전히 책임져야 하는 일이잖아요. 어찌 보면 지금의 자유로움을 버리고 나 이외의 무언가에 종속되는 건데 그걸 내가 감내할 수 있을까? 같은 고민도 있었어요.

 

 

| 입양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요인이 있다면 무엇인지?

 

공동육아를 담당해 줄 든든한 남편 덕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남편은 어렸을 때 가족과 함께 강아지를 오래 기른 경험이 있었거든요. 저 혼자였으면 아무리 표고가 눈에 밟혀도 입양은 생각도 못 했을 거예요. 

 

제가 위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남편이 옆에서 잘할 수 있다고 용기를 많이 줬어요. 

 

 

| 입양 후 나의 삶에서 달라진 것?

 

매일 산책하는 집순이가 됐어요. 원래도 집순이긴 했지만 웬만하면 평일엔 약속을 안 잡고 집에 바로 가요. 그리고 한번 집에 들어오면 집 밖에 절대 안 나가던 제가 매일 표고 산책하러 나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습니다.

 

 

 

| 표고가 주는 일상의 행복 

 

심드렁한 어른이 돼버린 제가, 요즘은 표고 덕분에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마음이 달라졌다고 느껴요.

 


 

아직은 어린 강아지인 표고는 산책하러 나가면 풀잎 하나, 참새 한 마리도 재밌어해요. 그런 표고를 보면 저도 덩달아 표고 덕에 모든 게 즐겁고 새롭게 느껴진답니다.

 

 

| 보호자님에게 표고는 어떤 존재인가요?

 

표고랑 함께한 지 이제 딱 1년이 됐어요. 함께할 날이 훨씬 많이 남았는데 벌써 미안하고 애틋한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요? 저는 표고가 저한테 와줘서 너무 행복하고 좋은데, 반대로 표고는 어떨지 생각해 보면 저만큼 행복할지 모르겠어요. 옆집 강아지가 더 행복하지 않을까? 표고가 너무 착해서 비교도 안 하고 저를 좋아해 주는 건 아닐까? 같은 생각을 한답니다. 항상 미안하고 고마운 존재예요.

 

 


 

| 개미지옥 바잇미에서

  표고의 최애템?

 

아무래도 표고가 가장 좋아하는 건 역시 간식인데요. 친구 소개로 알게 된 고위드테일 크런칩 간식을 정말 좋아해요. 

 


 

고위드테일 크런칩은 여러 가지 맛이 있는데 그중에서 표고는 캥거루 맛을 제일 좋아한답니다.

 

표고의 최애간식 바삭바삭 크런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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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드테일 크런칩 85g - 캥거루

1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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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드테일 크런칩 85g - 홀스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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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드테일 크런칩 85g - 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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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드테일 크런칩 85g -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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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드테일 크런칩 85g - 소고기

15,500원

 

 

 

| 마지막으로

  입양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저도 걱정이 너무 많았었어요. ‘내 한 몸 챙기기도 벅찬데 강아지를 어떻게 키워?’, ‘어떻게 매번 병원을 데려가?’, ‘평생을 그렇게 살 수 있을까?’ 등등… 

 

그런데 함께 살아보니까 생각보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더라고요. 그냥 저와 남편이 매일 함께 일상을 보내는 것처럼 표고도 저희와 한집에 같이 살면서 일상을 공유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반려 생활은 어려운 것도 힘든 것도 아닌 것 같아요.

 

물론 예전보다 부지런해야 하는 건 있어요. 조금은 귀찮은 것도 있죠. 하지만 그런 것보다 강아지가 저에게 주는 행복이 훨씬 큽니다. 

 

제가 작은 소리만 내도 무슨 일인가 싶어 호다닥 달려와 주고, 고작 간식 한 개 주면서 개인기 열 번 시켜도 초롱초롱한 눈으로 열심히 제 말 들어주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면 저의 일상이 훨씬 풍요롭고 행복해짐을 느껴요. 이런 행복을 여러분들도 느껴보시면 좋겠어요.